[기사 발췌] "'앨범'의 본질, 방탄소년단 120만장이 던진 화두"


팬의 입장이라서 더 좋은 걸 수도 있는데
오랜만에 제대로 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수려하게 쓰여진 연예 기사가 있어서 링크 가져와봤어요. 
아래는 일부 발췌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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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작자들의 단순한 의도와 달리 뮤지션들의 생각은 달랐다. 넓어진 공간에 자신의 자의식과 세계를 보는 관점, 음악적 새로움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. 제작자들의 요청에 단순히 여러 노래를 모아 묶어 파는 것이 아니라 각 트랙들의 사운드적 통일성을 부여하고, 하나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전체의 유기적 구조와 스토리를 치밀하게 고민해 배열한 작품을 내놓기 시작했다. 이는 현재의 앨범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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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탄소년단은 데뷔 앨범부터 줄곧 이 앨범의 상식적 태도와 방식을 고수했다. 단순히 곡을 모아내는 것이 아니라 '학교' '청춘' 등의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고, '데미안' 등 문학작품에서 소재를 도출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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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지털 음원, 스트리밍 시대에 이 같은 공을 들인 앨범은 음반 제작자 입장에서 비효율적이고, 일반적인 리스너들에게는 불친절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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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 비효율적이고 불친절한 과정에서 비로소 뮤지션의 자의식이 깨어나고 예술적 성취가 발생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. 방탄소년단은 한 장에 앨범에 여러 곡들을 담아 사운드적 측면에서 하나의 장르가 K-팝 고유의 정서를 통한 접근으로 얼마나 새롭게 들려질 것인가를 실험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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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탄소년단의 120만장의 앨범 판매 기록은 의식적으로, 설령 무의식적으로든 '상식적' 앨범의 의미를 환기시킨다. 혹자에 의해 대중문화 상품으로 평가절하 된 음악과 뮤지션이 제자리를 되찾기 위해 뮤지션 스스로가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도 주지시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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