졸업식때문에 고민이에요..

저는 휴학 후 이번에 졸업하게 되었어요

올해 대부분의 동기들이 졸업해서 휴학중에도 학교에 가서 친구들 축하해주고 사진기사노릇도 하고왔어요

그런데 다들 바빠서 그런지 제 졸업식에는 안오는 분위기 더라구오..ㅎㅎ

남자친구는 3월에 있을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서 차마 졸업식에 부르지 못할 것 같아요

부모님도 바쁘셔서 못오시구요

사실 그냥 졸업장만 받고 집에가도 괜찮을거라 생각하는데
한편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서글퍼요

올해 초에 남자친구가 여자동기 졸업식에 다녀왔거든요
그 여자동기는 연애초에 데이트 중에 남자친구한테 아무이유없이 전화해서 뭐하냐고 묻는 친구입니다.

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있는데, 다른 지역에 살면서 헬스트레이너 경력이 있는 제 남자친구가 운동하는 곳에 굳이 와서 운동을 배우고 갔어요

저는 1년을 사귀면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, 운동을 가르쳐준적도 없으면서요..
제 마리 입묘하신다는 글을 잠깐 본거 하는듯한데 그렇죠잉?

올 초에 나왔던 너무 비현실적으로 입니다.
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여사친이 신경쓰이고 싫은데 그 친구 졸업식에 가서 사진기사 노릇을 하고 한동안 남자친구의 핸드폰 앨범에는 제 사진보다 그 여자애 사진이 더 많았어요 제가 지우라고 하기 전까지 지우지 않아서요.

그 친구가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던 사진이 제 초라한 졸업식과 너무 대비될 걸 알아서 저도 모르게 화가 나네요..

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시험이 한달 남은 사람한테 와달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.. 남자친구도 졸업식 얘기를 꺼낼때마다 불편해하는게 느껴지기도 하구요.

제가 심보가 못되서 그런건지.. 그냥 너무 속상하고 동기들도 밉고 남친도 밉고.. 여사친은 제일 밉고.. 그렇네요 ㅠㅠ

그냥 마음 비우고 혼자 다녀오는게 맞는 거겠죠..?